지난 2월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과 SK이노베이션(이하 ‘SKI’) 간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이 있은 후 물밑에서 합의를 위한 움직임이 많이 있었다.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가 없어 조금씩 비관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기에 합의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다수의 예측이었다. 합의 내용이나 방식, 합의금과 관련하여 많은 의견이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이런 의견들의 법리적 면과 가능성 면을 하나하나